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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반기 채용 러시…회사별 주요 일정은?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2.02.06 14:53
수정 2022.02.06 14:54

삼성, 3월부터 신입사원 공채…SK하이닉스 이달 채용

SK그룹 올해 9000명…현대차그룹 3년간 3만명 뽑는다

지난 2020년 5월 31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GSAT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원격 감독하고 있다.ⓒ삼성전자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경력사원 채용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3월 중순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채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대로라면 3월 말까지 지원서를 받고 4~5월 중 ‘삼성고시’로 불리는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한 뒤 5~6월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1만여명을 첨단 산업 위주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이달 중 신입 및 경력 채용을 시작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수백명 선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뒤 해마다 연간 1000여명을 신규 채용해 왔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지난해 실적발표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 출범, 이천 M16 팹 본격 가동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준비를 위해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10월 연간 6000여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를 9000여명으로 확대해 3년간 2만7000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었다.


LG전자는 이달 혹은 다음달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LG그룹이 2020년 하반기부터 계열사 조직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들은 대학교 학사 일정에 맞춰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석·박사, LG이노텍 등은 대졸 신입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며 경력사원 채용 역시 전자·배터리·통신 등 여러 계열사에서 이뤄지고 있다.


LG는 LX그룹이 계열분리돼 떨어져 나갔으나 채용은 더 확대해 올해부터 연간 약 1만명씩 3년간 3만여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향후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1만6000여개 일자리는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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