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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황제 의전' 논란 김혜경 옹호…"金이 시켰다는 내용 無"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2.03 10:30
수정 2022.02.03 10:54

金, 본인 진행 라디오서 "관리 책임 물을 수 있다"

경기도 카드 사용 의혹에는 "앞뒤 안 맞는다" 주장

방송인 김어준 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인 김어준씨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배우자 김혜경씨가 도청 공무원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김혜경씨가 그 일을 시켰다는 게 없다"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금 나온 기사를 보니까 5급 별정직 배모씨가 7급 주무관에게 약 처방과 배다 등을 시켰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보도에) 뭐가 없냐면, 김혜경씨가 그 일을 시켰다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씨는 "처음엔 김혜경씨가 자신이 부릴 수 없는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5급이 7급한테 시켰다는 것 아니냐"면서 "물론 관리 책임은 물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지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기사가 나오려면 김혜경씨가 그 일을 시켰다는 게 나와야 한다"며 "포괄 관리 책임이 있으니 김혜경씨가 사과했던데, 추가 기사가 나온다면 그 해명은 거짓말이라는 게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로 이 후보 가족을 위한 소고기 등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며 "(법인 카드가 허용되는) 시간대를 벗어났을 때 개인카드로 결제했다가 법인카드로 대체했다는 거 아니냐. 그런데 지금 제시된 전표를 보면 개인카드 취소, 법인카드 결제 시간이 딱 붙어 있다"고 말했다.


앞서 KBS는 김혜경씨가 경기도 비서실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도청 총무과 소속 배모씨가 도청 비서실 전 직원 A씨에게 김혜경씨의 반찬거리를 공금으로 산 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있는 이 후보 집으로 배달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개인카드로 소고기값을 결제했고, 다음날 점심시간 때 다시 식당을 찾아 카드 결제를 취소한 뒤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


이 같은 보도에 배씨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상식적인 선 넘는 요구를 했다"며 김혜경씨와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다.


김혜경씨도 같은 날 입장문에서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지만 상시 조력을 받은 건 아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면서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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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ols 2022.02.03  12:13
    이것도 생태탕  처럼   쌩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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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ols 2022.02.03  12:11
      변명도  정도꺼해라  이인간은 멀생각하는 사람인지  도무지 이해할수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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