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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황제의전 논란 경기도 공무원 "누구도 시키지 않았다…제 책임"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2.02 17:53 수정 2022.02.02 17:53

황제의전 지시한 배씨, 입장문 발표

김혜경 호르몬제 대리처방? "제가 복용"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더불어민주당

김혜경 씨에 대해 이른바 '황제의전' 지시를 내렸던 전 경기도청 소속 5급 공무원 배소현 씨가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다"며 이재명 후보 부부와 관련이 없는 일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배씨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혜경 씨의 호르몬제를 '대리처방' 받도록 지시한 의혹에 대해서는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며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 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했다.


또한 "도지사 음식 배달 등 여러 심부름도 제 치기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아무런 지시 권한이 없었고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A씨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다. 그래서 A씨에게 사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씨는 이어 "이 밖에도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잘못이 더 있을지 모른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면서 "진행되는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아울러 선거운동과 관련된 자원봉사 활동도 일절 하지 않으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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