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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안철수·김종인 이어 김동연에 러브콜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2.02 10:32
수정 2022.02.02 10:32

이재명·김동연 양자 정책토론회 개최

토론회 계기 단일화 가능성 주목

與. 안철수·김종인에게도 러브콜

'3지대' 접점 늘려 중도확장 전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3지대' 인사들과 접점을 늘리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송 대표는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식사를 함께하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송 대표는 지난달 31일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에게) 나라를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며 "김 전 위원장 역시 이재명 후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역량 있는 정치계 어른이라서 자주 연락드린다"며 "연락하면 필요한 조언도 해주고 가야 할 길도 제시해주신다"고 김 전 위원장과의 교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안 후보와의 거리감을 좁힘으로써 야권 단일화의 동력을 축소하거나 최소한 그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내부 보고서를 통해 '야권 단일화 시 필배'라는 진단을 내렸었다.


송 대표는 "안 후보는 과학기술을 통한 대한민국의 선진화라는 어젠다가 있는데, 그 어젠다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후보"라며 "이 후보는 종합행정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정책적 방향에서 (안 후보와) 훨씬 공감하기 쉽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일 오후 진행될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앞서 복수의 후보자들에게 토론회를 제안했으나, 사실상 이 후보만 응답해 양자 토론이 열리게 됐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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