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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김종인, 윤·안 단일화 안될 것이라고 봐"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2.01.13 10:12 수정 2022.01.13 11:37

"윤석열 다시 도우러 가는 일 없도록 할 것"

"여론조사 등락 당연, 2~3% 차이로 승부"

박용진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3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단일화에 대해서 내가 이제 걱정스러운 말씀을 드렸더니 아마 안 될 거라고 자기는 본다고 하더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두 후보의 정치적 감각과 같은 것들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라고 하는 게 합치면 이긴다고 하는 산수가 가능해야 하고 또 서로 내가 이길 거라고 하는 아전인수가 가능해야 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계산은 나오는데 아전인수는 안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저는 설 직후 (단일화가) 가능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며 "오게 될 정치적 과정이라고 상정하고 (민주당은)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에게 지원 요청을 계속할 생각인지 묻는 질문엔 "이심전심으로 민주당 안에서 많은 분들이 그런 노력을 하실 것으로 안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다시 도우러 가는 일은 없어야 하고, 없도록 하려고 한다"고 했다.


야권 갈등 봉합 이후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밀리는 데 대해선 "선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나서도 아마 이런 여론조사는 계속 등락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국면은 민주당의 지지층은 거의다 결집했고, 그동안 우리가 이기는 것처럼 보였던 이유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흩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실망, 불안감 때문에 결집을 해내지 못해서 생겨나는 거였다"며 "이런저런 이유로 결집을 이뤄낸다면 어쨌든 아마 두 후보가 비등비등하게 한 2~3% 차이로 갈 거고 승부도 그 안에서 날 거라는 건 이미 다들 알고 있었던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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