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정부 '유감 안보정책' 정말 유감"
입력 2022.02.02 10:18
수정 2022.02.02 10:18
"안보정책 미온적이면 안돼
한반도 제공권 완전 장악하겠다"
F-5 등 노후 전투기 조기 도태
최첨단 전투기 추가 도입 약속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유감"으로 일관하는 현 정권의 대응을 '유감 안보정책'이라 명명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2일 SNS를 통해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시사로 한반도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유감'이라는 말 외에는 묵묵무답인 문재인정부의 '유감 안보정책'은 정말 유감"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안보정책은 미온적이면 안된다"며 "북한의 어떤 도발도 즉각 격퇴할 수 있는 강력한 방어체계 구축으로 북한에 경고하고 국민을 안심시켜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 후보는 △국산 다목적 경전투기 FA-50 추가 생산 △사업 추진 보류 중인 'F-X 2차 사업' 즉각 추진 및 F-35A 스텔스기 20기 추가 배치 △한국형 전투기 KF-21 초도 양산 물량 추가 확보 등을 공약했다.
안철수 후보는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무엇보다 제공권 확보가 중요하다"며 "강력한 공군력으로 한반도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전투기 410여 대 중 20% 이상은 도입한지 40년 이상 된 노후 전투기 F-4, F-5로 얼마전 민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탈출을 포기하고 순직한 고 심정민 소령이 탑승했던 전투기도 F-5"라며 "2000년 이후 13대가 추락할만큼 노후된 F-5는 언제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수십조 원 국방예산의 효율성과 군의 전략무기 획득사업 계획을 정밀 재점검하겠다"며 "노후 전투기를 현재 계획 대비 3~5년 일찍 도태시키고, 최첨단 전투기를 추가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