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해병대 독립시켜 '준 4군 체제'로 개편"
입력 2022.01.28 12:17
수정 2022.01.28 12:18
李, 설 연휴 앞두고 김포 해병대 2사단 방문
"상륙작전 역량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육해공 3군체제를, 해병대를 사실상 독립시키는 '준 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김포시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한 현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해병대를 강화하는 추세다. 해병대 전력과 독립성을 강화해서 본연의 임무인 상륙작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서부전선을 중심으로 해병대의 주 업무는 경계근무"라며 "앞으로는 '스마트 강군화' 차원에서 경계 근무는 첨단과학 장비로 대체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육군·해군·공군은 제대 군인을 위한 육군회관·해군회관·공군회관이 있는데, 해병대 제대자들을 위한 해병대회관은 없다"며 "준 4군 체제 개편에 맞춰 해병대 제대자들을 위한 해병대회관 건립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준 4군 체계 공약과 관련해 현재 중장인 해병대 사령관을 대장으로 격상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세부적인 인력 운용 방법이나 인사 또는 조직, 병력, 장비, 무기체계 등은 추후 세부안을 만들겠다"며 "당장 계급부터 이야기하면 혼선이 많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