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최근 코스피 낙폭 과도…경제 기초여건 양호"
입력 2022.01.28 09:09
수정 2022.01.28 09:12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코스피가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250p 가까이 하락하는 등 다른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에서 "주요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과 이번 달에도 이어지고 있는 수출호조, 기업이익 등 우리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한 만큼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 금융위 간부들과 시장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고 위원장은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언급하면서 "경각심을 갖고 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위원장은 "현재 미국 통화정책 기조의 빠른 전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외 변수가 많다"고 우려했다.
이어 "증시가 휴장하는 설 연휴에도 해외 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추이 등을 긴장감을 갖고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