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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해체 마무리…24일부터 광주 붕괴 아파트 24시간 수색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입력 2022.01.24 00:16
수정 2022.01.23 20:30

타워크레인 상부 27톤 무게추, 55m 붐대 제거…해체 작업 종료

전문 구조대원 14명 우선 투입…주·야간 교대조 편성해 24시간 수색·구조 작업 진행

현산도 근로자 8명·관리자 2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작업조 구성해 보조 방침

대책본부, 슬래브 떠받치는 지지대 설치…외벽 안정화 철제 빔 보강작업 병행

2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연합뉴스

24일부터 광주 서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5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24시간 지속 체계로 전환된다. 앞서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통해 27t 콘크리트 무게 추와 55m 붐대 제거를 마무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오후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내일부터 24시간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한다"며 "소방청 구조단과 현대산업개발 작업팀이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하면서 (주야간) 교대 조를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전국 소방력 동원령 발령에 따라 광주 붕괴현장에 합류한 전문 구조대원 14명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 14명은 해외 대형재난 현장에 파견돼 구조활동에 참여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수색에 위험을 주는 구조물 제거를 담당한 HDC 현대산업개발도 24시간 작업 체계를 구축한다. 근로자 8명과 관리자 2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작업조를 주야간 교대 조로 운영하며 콘크리트 잔해 제거 등 소방 구조대 보조를 24시간 작업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해체 추가 작업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 시장은 "타워크레인 (상부에) 매달려 있던 27톤 무게추와 55m 붐대를 안전하게 제거했다"며 "와이어 보강을 완료해 타워크레인 전도 위험성이 크게 낮아졌고 거푸집 제거를 완료한 외벽 붕괴 가능성도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붕괴 건물 상층부의 불안정한 상태를 보완하기 위해 층별로 슬래브를 떠받치는 잭 서포트(지지대)를 설치하고, 외벽 안정화를 위한 철제 빔 보강 작업도 병행한다.


한편,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는 신축 공사 중이던 지난 11일 39층짜리 건물 중 38∼23층 일부가 붕괴해 1명이 다치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한 명이 숨진 채 수습됐으며 5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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