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세종 표심 세 번째 노크…"靑 2집무실·세종의사당 책임지겠다"
입력 2022.01.22 13:18
수정 2022.01.22 13:19
세종선대위 필승결의대회서 재확인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하겠다"
정진석과 함께 '靑 2집무실' 스티커
붙이며 '행정수도 완성' 퍼포먼스
대선을 46일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세종특별자치시를 다시 찾아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2일 오전 세종시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세종선대위 필승결의대회를 찾아 "의사당도 설치되고 제2집무실도 들어서야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로서 기능할 수 있다"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 정치의 수도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나와 국민의힘이 끝까지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고 외쳤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해 8월 세종을 찾아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예정 부지를 둘러봤다. 이어 11월에는 대선을 100일 앞둔 상징적인 날, 세종을 다시 찾아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를 공약한 바 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마지막 고리'인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공약을 전면에 내세워 세종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법안이 국회 운영위를 통과한 바로 그날, 내가 의사당 예정 부지를 방문했다. 대선 100일을 앞두고서는 세종을 찾아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를 약속드렸다"며 "국회 세종의사당이 차질없이 개원하도록 하고,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필승결의대회에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별도의 퍼포먼스 시간까지 마련됐다. 윤석열 후보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이 연단에 올라와 커다란 세종시 조감도 위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이라 적힌 스티커를 붙이는 행사였다.
대선후보로 나선 윤 후보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스티커를, 22대 국회의장을 노리는 정진석 부의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스티커를 각각 조감도에 붙인 뒤, 연단 위에서 나란히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맞잡고 들어올려보이며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외지인 많은 세종, 충청 중 가장 '험지'
정권교체 필요성 역설하며 표심 공략
"부정부패, 위선과 무능 확실히 심판
여러분이 대한민국 바로세워달라"
세종특별자치시는 대전·충청권의 4개 광역시·도 중에 국민의힘에 가장 험지로 꼽힌다. 외지인 비율이 높고, 주민 평균 연령이 만 37세일 정도로 3040대 젊은 유권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윤 후보는 필승결의대회에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연신 강조했다. 압도적인 정권교체 여론을 바탕으로 '험지' 세종의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윤석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이며, 운명을 가를 주인공이 바로 여러분"이라며 "여러분들이 부정부패, 위선과 무능의 세력을 확실히 심판해줘야 대한민국이 바로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 윤석열이 무너진 정의와 공정, 상식을 바로세우겠다"며 "윤석열표 '진심의 정치'로 대한민국의 심장 세종특별자치시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세종경제자유구역 지정 △미래전략산업 육성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치 △방사성의과학 융합산업클러스터 구축 △청년창업빌리지 조성 △디지털미디어센터 조성 △서울대 등 7개 대학 세종 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세종·대전·충북 연결 충청권광역철도 조속 건설 △서울~세종 직결 철도 구축 등 '선물 보따리'도 풀어놓았다.
윤석열 후보는 "여러분이 내게 힘을 모아주면 대선승리, 정권교체를 반드시 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심장 세종특별자치시를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오는 3월 9일 대한민국의 심장 세종특별자치시에서부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달라"며 "나 윤석열과 함께 압도적인 승리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함께 만들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