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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분양합숙소 감금돼 투신한 20대男…경찰, 동거인 4명 구속송치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입력 2022.01.19 16:41
수정 2022.01.20 10:10

체포·감금 등 혐의 적용…구속영장 발부

감금된 20대男, 빌라 7층서 투신 중태…의식 일부 회복, 진술 어려운 상태

19일 부동산 분양 합숙소에서 20대 남성을 감금한 동거인 4명이 체포·감금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됐다.ⓒ연합뉴스

부동산 분양 합숙소에서 탈출한 20대 남성을 붙잡아와 감금한 동거인 4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피의자 4명에게 체포·감금 등 혐의를 적용해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19일 오전 7시 50분께 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온 이들은 '혐의를 인정하는가' '가혹행위가 있었다는데 사실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2명씩 호송차 2대에 나눠 탔다.


앞서 피해자인 20대 초반 남성 A씨는 이달 9일 부동산 분양 합숙소로 쓰인 강서구의 한 다세대주택 7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같은 날 A씨와 함께 거주한 분양팀장 B씨를 비롯해 4명을 A씨의 신체적 자유를 침해한 혐의(체포)로 긴급 체포하고 이달 12일 구속했으며 최근 합숙소를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해 A씨가 수개월 전 합숙소를 떠났다가 이들 4명에게 다시 붙잡혀 끌려온 것을 확인했다. 부동산 분양업을 하던 합숙소에는 7∼8명이 함께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의식을 일부 회복했으나 진술을 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7층에서 뛰어내린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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