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찾은 이재명 "평화특별자치도 지정해 집중적 투자"
입력 2022.01.15 15:10
수정 2022.01.15 15:12
李, 매타버스 시즌2 일정 중 강원 홍천생명건강과학관 방문
"접경지역 강원, 많은 피해…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강원도민이 원하는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기반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함께 강원도 특성에 맞는 경제발전 전략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15일 오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2 일정으로 강원 홍천군에 있는 홍천생명건강과학관을 방문해 바이오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원도가 접경지역이라 여러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것 같다"며 "국가 전체의 안보를 위해서 어딘가는 국방에 기여해야 하는데, 그 몫의 상당부분을 강원도가 감당하느라 저발전 상태로 방치되고 있고 많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이 한때는 어려운 지역을 좀 배려해주자는 시혜적인 배려였다면 이제는 수도권 폭발과 지방소멸이라는 양면의 동시 위협이 가해지면서 균형발전은 피할 수 없는 국가의 핵심 의제가 됐다"며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일반 원칙들이 강원도에 잘 적용되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경제자유특구로 강원도 전 지역이 지정됐는데 앞으로 아마 강원도가 신재생에너지산업·그린산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누구나 말하는 것처럼 강원도가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잘 활용하고 바이오를 결합하면 바이오에도 새로운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일극체제를 다극체제로 바꾸는 게 큰 방향"이라며 "다극체제로 전남·광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충청권으로 (구축)하다 보니, 강원도와 전북, 제주도가 빠지는 문제가 있다. 방치해서도 소외시켜서도 안되기 때문에 이 지역을 특별자치행정구역으로 해서 추가적인 지원과 독자적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홍천 지역 관계자는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이 후보에게 "홍천 군민의 숙원"이라며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건의하고 관련 서류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