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녀·세대갈등은 제2지역주의…난 통합"
입력 2022.01.15 10:08
수정 2022.01.15 10:08
"남녀·세대갈등 부추기는 선거전략
이전까지 듣도보도 못했는데 제1야당
대선후보와 대표가 버젓이…놀랍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남녀갈등과 세대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제2의 지역주의와 같은 '편가르기 정치'라며, 자신은 국민통합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5일 SNS를 통해 "최근 선거를 보면서 남녀갈등·세대갈등을 부추기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목도하게 된다"며 "이런 선거 전략은 이전까지 듣도보도 못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속으로야 그런 생각을 한다 해도 차마 입밖으로 얘기하지 못했던, 선거에서 해서는 안될 금기 같은 것"이라며 "제1야당 대선후보와 대표가 이런 국민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또 버젓이 기사 제목이 되는 게 놀랍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를 비난한 이재명 후보는 자신은 정치적 분열을 조장하지 않고 갈등을 조정하며 공동체를 통합하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남녀갈등, 세대갈등 조장은 세상을 흑백으로 나누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제2의 지역주의나 다름없다"며 "서로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상대가 가진 작은 것을 빼앗게 선동하며 자신은 뒤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취하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분열을 조장하는 대신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선거는 경쟁과 갈등 속에 치러도 대통령은 다시 대한민국을 통합의 용광로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