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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 7.1%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2.01.13 12:00
수정 2022.01.13 10:58

가계대출 증가액 및 증가율 추이.ⓒ금융위원회

국내 금융권의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7%대 초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은 7.1%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8.0%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급격히 상승하던 가계대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권의 관리노력 강화와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7.1%의 증가율은 명목성장률인 6.2%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주요국 대비 여전히 빠른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 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8월 8조6000억원, 9월 7조8000억원을 10월 6조1000억원, 11월 5조9000억원 등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완화된 증가폭이다.


유형별로 보면 우선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2조6000억원 늘었다. 전달 3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연말 성과급 유입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축소와 여신전문금융사 카드대출 축소 등으로 잔액이 2조4000억원 줄었다.


금융권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은행권의 경우 2000억원 감소했고, 제2금융권은 4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급증한 가계부채가 우리경제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관리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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