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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고스트 닥터' 정지훈·김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로 '제2의 종합병원' 될까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2.01.03 15:22
수정 2022.01.03 15:35

3일 첫 방송.

배우 정지훈과 김범이 몸을 공유하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tvN

3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 제작발표회가 열려 부성철 감독, 정지훈, 김범, 유이, 손나은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몸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연출한 부성철 감독과 '명불허전'의 김선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정지훈은 극중 손만 댔다 하면 사람을 살려내는 금손 흉부외과 전문의 차영민 역을 맡았다. 정지훈은 "좋은 작품이 있으면 늘 하고 싶은게 배우의 마음이다. 그동안 노래를 부르고 바이크를 탔는데, 그 와중에 많은 대본을 읽었다. '고스트 닥터' 대본을 읽고 힘들것 같아 고민스러웠는데 작가님과 감독님이 만나 확신이 생겼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부성철 감독은 "차영민은 죽음을 무대로 코미디를 해야하는 역할이다, 내적, 외적 연기 밸런스가 훌륭한 분이 필요했고 정지훈씨가 제 원픽이었다"라고 정지훈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함께 해보니 감정이 깊고 섬세한 연기를 너무 잘해줬다. 코미디는 연출적으로도 많은 빚을 졌다. 새롭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져와 주셨고, 너무 화려한 연기들을 해주셨다"라며 "기본적인 동선만 정해주면 자유롭게 날아서 새처럼 연기했다"라고 정지훈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노래할 때는 비가 되는데 연기할 때 찰리 채플린이 되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클래스가 다른 연기였다"고 덧붙였다.


김범은 의료계 황금수저로 재수, 싸가지, 예의, 눈치까지 두루 없는 흉부외과 레지던트 고승탁을 연기한다. 김범은 "몇차례 판타지 장르를 해봤다. 전문성과 판타지를 섞은 복합장르라는게 매력적이었다. 그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감정 자체가 섬세하고 새롭게 보여 저의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김범은 정지훈이 자신의 몸에 빙의되는 설정에 대해 "몸을 공유하는 의사들이다 보니 공유 상태에서 수술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빙의 전과 후에 승탁이의 변화도 보실 때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거침없이 하이킥'의 김범보다 더 시트콤스러운 연기를 했다. 더 만화같은 제스처와 표정을 썼다. (정지훈) 형과 많은 신을 촬영하며 애드리브 같은 걸 많이 배웠다. 그런 것들이 화면에 많이 담길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정지훈과의 오흡을 밝혔다.


유이는 주치의 장세진으로 분한다. 장세진은 12년 전 첫사랑 차영민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 남는 인물이다. 유이는 장세진이란 캐릭터에 대해 "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한 인물"이라고 소개한 후 "의사이기 때문에 용어를 공부하고 관련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 외형적으로도 칼단발로 변화를 줬다. 새로운 색깔의 캐릭터라 기대와 떨림이 공존한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응급실 인턴 오수정으로 등장하는 손나은은 "고스트란 소재 자체가 신선했고 그 소재를 중심으로 재미와 감동, 긴장감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를 떠올렸다.


손나은은 "평소 제 성격과는 다른 캐릭터라 도전해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좋은 감독님, 작가,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라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정지훈은 유이와 손나은의 연기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오차 범위 없이 연기한다. 손나은의 경우 첫 촬영 때부터 너무 잘해 놀라고 당황스러웠다. 호흡이 잘 맞을 거란 기대가 됐다. 유이는 대사를 너무 잘 외워 제가 애드리브 할 시간이 없다. 숨 쉬는 구간도 똑같다"라며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라고 칭찬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부성철 감독은 "'고스트 닥터'는 메디컬과 판타지가 결합한 복합장르다. 저도 그렇고 연기자들도 열심히 준비했다. 저보다 의사선생님들 찾아다닐 때 서운했지만 그만큼 의학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수술 장면도 굉장히 멋있게 나왔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지훈은 "'고스트 닥터'는 오랜만에 볼 수 있는 가족형 메디컬 드라마다. 예저넹 '종합병원'을 보느라 잠을 못잤던 기억이 있다. 저희 작품이 그랬으면 좋겠다. 귀신이 나오지면 생각지 못한 새로운 그림들이 연출됐다. 감독님의 그런 능력에 존경하게 됐다"라며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가족형 드라마니 기대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오늘(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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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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