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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21' 거래소, 폐장식…"코스피 사상 최고치 성과"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1.12.30 17:28
수정 2021.12.30 17:31

손병두 "IPO 20조원, 코스닥 1500개사 돌파 의미 있어"

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이 30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열렸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폐장을 알리는 부저를 누르고 있다. ⓒ한국거래소

올해 주식시장의 마감을 기념하는 '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이 30일 부산 남구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렸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폐장식에서 "올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코스피는 '역대급' 기록을 쌓았다. 코스피는 첫 거래일인 1월 4일 2944.45에서 시작해 이날 2977.65에 마감하며 3.63%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는 1983년 지수 발표 이후 약 40년 만인 지난 1월 7일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3000선 고지를 밟았다. 7월 6일에는 종가 기준 최고치인 3305.21을 기록하기도 했다.


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이슈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커지며 결국 '삼천피'에 안착하진 못했다.


이에 손 이사장은 "올 한해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기업공개(IPO) 공모금액 20조원 조달, 코스닥기업 1500개사 돌파 등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손 이사장은 올해 'K-유니콘'을 유치하기 위해 상장 제도 및 심사 절차를 개선했고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플랫폼 오픈 등으로 투자자 보호를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30일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로나 여파로 '축포' 쏘아올리진 못해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올해 자본시장의 주인공은 개인투자자와 혁신기업"이라며 "자본시장의 무한경쟁 시대 속에서 시장참가자들의 창의와 혁신을 통해 자본시장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내년에도 금투업계의 혁신기업 발굴·지원 역할과 금융시장 안정 및 투자자 신뢰 제고를 당부하였으며, 정부도 제도적·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손 이사장은 최 회장에게 직접 기념패를 수여하며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해 김희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새해 첫 유가증권·코스닥 정규장은 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35분 거래소 서울사옥 마켓스퀘어에서 2022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한다. 행사진행으로 장 개장은 30분 미뤄지지만, 장 종료 시간은 평소대로 오후 3시 30분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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