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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속 소상공인 사업체↑ 매출·영업이익↓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입력 2021.12.28 15:26
수정 2021.12.28 15:27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잠정)’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잠정)’ ⓒ통계청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소상공인 사업체수는 증가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잠정)’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사업체수(11개 업종)는 290만개로 전년 대비 4.7%(13만개) 증가했고,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7.5%, 4만9000개), 도·소매업(2.7%, 2만4000개), 제조업(3.7%, 1만3000개) 순으로 늘었다.


그러나 종사자수는 557만명으로 전년 대비 13.5%(87만명) 감소했고,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6.7%, 31.3만명), 숙박·음식점업(-16.2%, 25.2만명) 등에서 종사자 감소폭이 컸다.


대표자 연령 분포는 50대(32.2%)가 가장 많았고, 40대(25.5%), 60대 이상(22.6%), 30대(13.5%), 20대 이하(6.3%)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64%로 가장 많았다. 사업체당 창업 준비기간은 9.7개월이었다. 사업체당 창업비용은 9000만원이었고 이중 본인 부담금은 6900만원이었다.


사업체당 연매출액은 2억2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00만원(월평균 92만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00만원(월평균 117만원) 줄었다.


이 같은 소상공인의 소득감소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뿐만 아니라, 급속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따른 대응 부족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부채를 보유한 소상공인 비율은 60%로 조사됐고, 사업체당 부채액은 1억6900만원으로 200만원이 줄었다.


전자상거래 매출실적이 있는 사업체는 8.9%이고,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제품은 스마트오더(50.6%), 키오스크·사이니지(16.3%), 출입인증·셀프계산대(13.6%) 순이었다.


아울러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 사항은 경쟁심화(38.3%), 상권쇠퇴(37.6%), 원재료비(28.7%), 방역조치(21.0%) 등을 꼽았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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