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신임 대사들에 "각국의 소상공인 피해보상 정보 알려 달라"
입력 2021.12.22 04:00
수정 2021.12.21 18:13
16개국 신임 대사에 신임장 수여 후 환담 자리서 당부
"공급망 외교 영역에 들어와…적시 대응해 달라" 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대사들에게 "각 국가가 코로나 봉쇄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참고할 만한 정보가 있으면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6개국 신임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 한 후 가진 환담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모범적으로 대응해온 한국과 정보를 공유하려는 국가가 늘었고, 경제력 뿐 아니라 소프트파워, 군사력 등 종합적인 국력에서 G10 국가가 되면서 외교적 수요가 늘었다"면서 "외교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높은 사명감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중요해졌는데, 자유경제에 맡겨져 있던 글로벌 공급망이 외교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요소수 사태와 같이 해외에 의존하는 생활물품, 원료와 부품, 중간재에 대한 시장 상황에 변화의 조짐이 있으면 신속하게 보고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주재국 간의 인적 교류, 경제적 교류 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면서 "특히 내년은 중남미 국가들과는 수교 60주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로, 각 국가들도 소중한 기회로 여기기 때문에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우정을 굳건히 하는 기회로 삼아 달라"고 했다.
아울러 "신임공관장과 가족과 공관 직원과 교민, 동포들의 건강을 각별히 챙기고, 부임지에서 많은 성과와 보람이 있기를 바라며,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