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3000P 복귀...삼성전자 ‘8만전자’ 안착
입력 2021.12.24 15:47
수정 2021.12.24 16:15
코스피가 미국의 산타랠리 훈풍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300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6p(0.48%) 오른 3012.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1p(0.38%) 오른 3009.48에 출발해 장 초반 3025선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축소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9억원, 91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1283억원을 순매도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산타랠리 영향에 동조화되며 3000선을 돌파했다”며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긴급 소식과 머크의 치료제 또한 승인 획득했다는 소식에 오미크론 우려도 완화됐고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 연속 현물 매수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를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1.23%)와 LG화학(-2.05%)을 제외한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75%), SK하이닉스(0.39%), 네이버(1.59%), 삼성전자우(0.69%), 카카오(1.33%), 현대차(3.11%), 삼성SDI(1.24%), 기아(1.07%) 등이 올랐다.
특히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8만500원으로 마감, ‘8만전자’를 탈환했다. 삼성전자가 8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10일(종가 8만200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11p(0.41%) 오른 1007.4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772억원, 기관은 257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282억원을 팔아치웠다.
간밤 미국 증시는 크리마스 연휴를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67p(0.55%) 오른 3만5950.5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23p(0.62%) 상승한 4725.79, 나스닥 지수는 31.48p(0.85%) 오른 1만5653.37로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