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에너지솔루션, 4분기 적자전환에 3%대 약세
입력 2025.01.09 10:39
수정 2025.01.09 10:40
3년여 만에 분기 적자 기록
LG에너지솔루션이 4분기 적자전환을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61%(1만3500원) 내린 3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적자 전환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 손실은 2021년 3분기 이후 3년여 만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512억원, 영업손실 22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9.4%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작년 한 해 연간 매출은 25조6196억원, 영업이익은 57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73.4%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4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는 북미 고객사 재고조정, 부진한 유럽 수요, 불용재고 처분에 따른 일회성 영향 등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 기간 중대형 전지 매출액은 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감소, 영업적자는 186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자동차 전지는 판가 하락과 수익성 높은 제너럴모터스(GM)로의 출하량 감소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 둔화로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