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남 "모든 책임 지고 속죄의 시간 갖겠다"
입력 2021.12.16 15:14
수정 2021.12.16 15:30
李 장남 동호씨 사과문 게재
"모든 일 책임지고 속죄하겠다"
경찰 곧 수사 착수 '형사 처벌 가능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동호(29) 씨가 본인의 상습 도박 의혹에 대해 사죄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씨는 16일 오후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끼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장남인 이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200여 개의 글을 작성했다. 이 가운데는 포커 사이트 칩을 거래하거나, 본인의 오프라인 도박장을 다녀온 후기 등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이씨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곧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법조계에서는 작성한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형사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날 인터넷 기자단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선택의 여지 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어떤 책임이라도 다 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