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시장 잡아라” 패션업계, 애슬레저 공략 속도전
입력 2021.12.02 07:33
수정 2021.12.02 10:23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콕·홈트 열풍에 관련 제품 불티
운동 뿐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성장세 지속”
이랜드리테일 애니바디, 액티브 라인 론칭.ⓒ애니바디
패션업계가 애슬레저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집콕과 홈트레이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애슬레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애슬레저는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패션을 말한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편안하고 실용적인 애슬레저 룩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업게 간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랜드리테일의 라이프스타일 웨어 브랜드 애니바디는 어디에서나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액티브 라인을 새롭게 론칭했다.
액티브 라인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트렌드를 고려해 기획된 신규 라인으로, 이랜드리테일의 애슬레저 패션 브랜드인 신디와 협업해 편안하면서도 유니크한 스타일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편애브라를 비롯해 기능성 티셔츠, 레깅스, 조거팬츠, 상하세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특히 레깅스 라인 ‘편애깅스 레깅스’는 특허 출원한 황금비율 사다리꼴 모양의 허릿단 옆선 디테일을 통해 몸을 압박하지 않으면서도 탄탄하게 몸을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BYC도 스타일리쉬한 컬러에 편안한 핏으로 활동성을 돕는 스포츠웨어 나시, 크롭탑, 레깅스를 내놨다.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과 세련된 색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염소에 강하고 발수효과가 뛰어나 오랜 착용에도 질감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쌍방울그룹 속옷브랜드 비비안은 지난 7월 애슬레틱 라이프 캐주얼 브랜드 ‘그라운드 브이’를 신규 론칭하며 애슬레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라운드 브이는 백화점 3개점과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1개 등 전국 4개 매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 전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아티스트 콜라보 제품 및 스포티스트릿 캐쥬얼 제품 출시 등 이색 기획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달 중으로는 공식 온라인몰도 오픈한다.
비비안 관계자는 “편안한 착용감과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입소문을 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해 젊은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F의 라푸마는 지난 7월 온라인 유통 기반의 아웃도어 애슬레저 브랜드로 리론칭됐다.
스타일과 기능성을 겸비한 의류와 신발, 등산, 하이킹,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제품군을 내놓고 있다.
LF 관계자는 “지난 7~8월 론칭한 제품들은 캡슐컬렉션(작은 규모 컬렉션)이었고 이번 가을·겨울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11월 와디즈 펀딩에 성공하고 MZ세대 소비자 중심 플랫폼(온라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등)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패션업계가 애슬레저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나선 이유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3조원으로 2016년(1조5000억원) 대비 2배 성장했다.
애슬레저 룩이 요가, 팔리테스, 실내 운동용에서 일상복까지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애슬레저 관련 제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일상생활에서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다보니 수요가 더욱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