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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려에 개인 ‘팔자’...코스피 2900선 턱걸이 마감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1.11.29 15:48
수정 2021.11.29 16:15

개인 홀로 7557억 순매도

‘오미크론’ 확산의 우려로 인해 29일 코스피가 2900선 턱걸이로 마감했다.ⓒ연합뉴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29일 코스피가 2900선 턱걸이로 마감했다. 주식시장 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2p(0.92%)내린 2092.32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지수는 2890.78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2분 만에 2900선을 회복하며 하락 폭을 축소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148억원, 44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개인은 75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1.61%), 카카오뱅크(3.08%)가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2.43%), 카카오(-1.99%), 삼성전자우(-1.3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5p(1.35%) 내린 992.3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15억원, 81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316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위메이드(5.83%), 씨젠(4.31%). 카카오게임즈(0.39%), 펄어비스(0.15%) 등 4개 종목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87%), 셀트리온제약(-2.47%), 셀트리온헬스케어(-2.23%) 주가가 2%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인해 지난 2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5.04p(2.53%) 급락한 3만4899.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7%, 나스닥 지수는 2.23% 각각 급락한 채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 우려가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상황을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공급망 차질 장기화, 경기 충격 인플레이션 압력에 미칠 영향 등 아직은 성급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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