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대출 금리에 정부 직접 개입 어려워"
입력 2021.11.16 16:14
수정 2021.11.16 16:14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6일 금융권의 대출 금리 급등과 관련해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대출 금리 상승이 지나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은행의 예대마진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그는 "시장금리가 오르고 우대금리가 축소되는 추세인데, 정부가 직접 개입하긴 어렵지만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 3일에도 "예대마진 문제는 가격과 관련된 것이어서 제가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예대마진 확대에 대해서는 "앞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생각하면 그런 시대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33조7000억원에 이르는 이자 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는 1.80%로 전년 동기보다 0.4%p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