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조폭 출신이 날 고소? 환영…누가 맞는지 다 조사해보자"
입력 2021.11.16 10:31
수정 2021.11.16 10:31
이재명~국제마피아파 의혹 지적에
코마트레이드 측이 명예훼손 고소
"대환영…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
경찰에서 관련자들 다 불러보자"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태 전 의원이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무고죄로 맞고소할테니 누구 말이 맞는지 조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김진태 전 의원은 16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조폭 출신 이준석이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은 대환영"이라며 "나도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김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김 전 의원은 결혼식장 방명록과 경찰의 범죄인지보고서 등의 내용을 기초로 이 전 대표와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 씨의 친분 관계를 지적한 바 있으나, 이 전 대표는 고소장에서 "피고소인이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이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전 의원은 "누구 말이 맞는지 경찰에서 관련자들을 다 불러서 조사해보자"며 "이재명 후보 배우자가 조카(이재선 씨의 딸)와 통화하면서 말했다던가…'너 때문인지 알아라'"고 맞받았다.
한편 국제마피아파는 성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로, 박 씨는 내부고발자 격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박 씨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코마트레이드로부터 나온 돈을 이 시장 측에 뇌물로 전달했다고 주장해, 이같은 폭로의 신빙성을 놓고서도 고소·고발전이 전개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