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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콜롬비아 기후변화 대응에 1억弗 지원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1.11.05 14:23
수정 2021.11.05 14:24

온실가스 감축목표 51% 상향

(왼쪽부터)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꼬레아 콜롬비아 환경부 장관, 방문규 수은 행장, 스테판 오피츠 KfW 경영위원회 위원,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에서 '콜롬비아 지속가능 및 회복력있는 성장 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콜롬비아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하 1억 달러 규모의 국제 공조에 동참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방문규 수은 행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개최된 영국 글래스고에서 이반 두케(Iván Duque) 콜롬비아 대통령, 미주개발은행(IDB) 등 협조융자기관 대표와 '콜롬비아 지속가능 및 회복력있는 성장 프로그램 협약서'를 체결했다.


수은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콜롬비아의 ▲기후변화대응 계획·재원조달 강화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저탄소 차량기술 확산 등을 위한 10대 정책과제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COP26에서 콜롬비아는 2030년까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기존 20%에서 51%로 상향했다. 이 과정에서 6개 개발은행은 국제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총 12억달러 상당의 원조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은은 EDCF를 활용해 이 가운데 1억달러를 콜롬비아에 제공한다.


앞서 수은은 콜롬비아에 디지털 경제·ICT 역량강화를 위해 8000만 달러의 EDCF 차관을 제공한 바 있다. 또 보고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에 1억2000만 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콜롬비아는 중남미국가 가운데 한국전쟁에 참여한 유일한 나라로 외교, 무역 등 분야에서 여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 범국가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성장 등의 분야에서도 양국간 협력기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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