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양자대결' 홍준표 50.9% 이재명 35.3%…윤석열 45.9% 이재명 39.1%
입력 2021.10.26 07:00
수정 2021.10.26 04:41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원희룡 44.4% 이재명 39.3%
유승민 37.4% 이재명 39.9%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대선 유력 후보인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밖의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홍 후보가 50.9%를 기록해 35.3%에 그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두 후보의 격차는 15.9%p로, 2주 전 12.2%에서 1주 전 14.1%를 거쳐 꾸준히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5.9%를, 이 후보는 39.1%의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지난주 12.8%p에서 6.8%p 차로 좁혀졌으나,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 머물렀다.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원 후보가 44.4%, 이 후보가 39.3%로 원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5.1%p차로 우세를 점했다. 이 후보와 유승민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9.9%, 유 후보가 37.4%로 오차범위 내인 2.5%p 격차의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홍준표, 이재명과 격차 15.9%p까지 벌려
2030 압도적 지지…20대 58.2%, 30대 58.8%
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호남 지역과 40대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이 지사를 앞질렀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63.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 지역의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3.2%에 그쳤다. 홍 후보는 대전·세종·충남·충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각각 59.4%, 54.3%의 지지를 받아 각각 26.7%, 33.3%에 그친 이 지사를 리드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홍 후보는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눌렀다. 서울의 경우 홍 후보가 49.9%, 이 후보가 32.8%였고 경기·인천에서는 홍 후보 51.2%, 이 후보가 36.6%였다.
이 후보는 반면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는 59.8%의 지지를 받아 홍 후보(25.4%)를 따돌렸다.
연령별로는 20대(58.2%)와 30대(58.8%)의 홍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재확인했다. 2030세대의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23.6%, 30.5%에 그쳤다. 반면 여권에 대한 지지 기반을 형성한 40대에서는 홍 후보 40.5%, 이 후보 47.9%로 이 지사가 우세를 보였다.
윤석열, 이재명과 격차 12.8%p → 6.8%p로
대구·경북서 59.7% 지지…60대 이상 56.0%
윤석열 후보 역시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호남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대체로 우세를 보였다. 다만 이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 41.4%, 윤 후보 44.0%로 오차범위 내의 접전 양상을 보였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56.0%, 30대에서 48.2%의 지지를 얻어 각각 35.4%와 32.2%에 그친 이 후보를 따돌렸다. 반면 40대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가 53.2%로 나타나 36.3%에 그친 윤 후보를 앞질렀다.
20대와 50대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머물렀다. 20대의 경우 이 후보 34.9%, 윤 후보 37.1%였고 50대는 이 후보 40.3%, 윤 후보 46.1%였다.
권역별로는 윤 후보가 대구·경북에서 59.6%로 이 후보(29.0%)를 압도했다. 서울(尹 46.1%, 李 36.6%)과 대전·세종·충남·충북(尹 54.4%, 李 30.4%), 부산·울산·경남(尹 48.5%, 李34.9%), 강원·제주(尹 53.6%, 李31.9%)에서도 윤 후보가 우세였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尹 21.0%, 李 65.5%)에서만 윤 후보를 앞섰다.
원희룡, 이재명과 격차 5.1%p까지 벌려
호남 제외한 전 권역에서 이 지사에 우세
원희룡 후보의 경우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의 격차를 전주보다 크게 벌렸다. 지난주 조사에서 39.9%로 처음으로 이 후보(38.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른 원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는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5.1%p차로 리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 38.8%에서 39.3%로 소폭 올랐으나, 원 후보의 지지율이 39.9%에서 44.4%로 더 크게 오른 결과다.
원 후보 역시 호남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이 후보에 대해 우세를 보였다. 대구·경북(元 53.6%, 李 31.4%), 부산·울산·경남(元 46.7%, 李 34.9%), 대전·세종·충남·충북(元 49.0%, 李 34.2%), 서울(元 43.2%, 李 36.5%), 경기(元 46.3%, 李 39.8%)에서는 원 후보가 오차범위 밖의 우세였다. 강원·제주에서는 원 후보 40.9%, 이 후보 37.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고, 이 후보는 유일하게 광주·전남·전북(元 24.9%, 李 64.2%)에서 원 후보를 앞질렀다.
연령별로는 원 후보가 30대, 50대, 60대에서는 이 지사보다 지지율이 높았던 반면 이 후보는 40대의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대의 경우 원 후보 35.0%, 이 후보 37.5%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세를 점했다.
이재명, 유승민 상대 오차범위내 우세
60대 이상에서 李 38.8%, 劉 37.2%
유승민 후보와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와 유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劉 45.6%, 李 28.2%)과 광주·전남·전북(劉 23.0%, 李 63.5%), 강원·제주(劉 30.1%, 李 43.3%)을 제외한 다수의 권역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팎의 격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유 후보가 20대와 30대에서 각각 43.5%, 44.8%의 지지를 얻어 각각 33.4%, 32.0%에 그친 이 후보를 앞질렀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선 이 지사에 대한 지지가 각가 52.1%, 42.0%로 나와 각각 29.2%와 34.0%에 그친 유 후보를 따돌렸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유 후보 지지가 37.2%, 이 후보가 38.8%로 초접전 양상이었다.
유 후보의 경우 대구·경북(45.6%)과 60대 이상 연령층(37.2%)의 지지율이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에 비해 낮게 나오며, 결과적으로 이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가장 높은 지지와 가장 큰 격차를 보인 후보는 홍준표 후보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본선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고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야권의 양강 후보들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대장동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와의 완전한 화학적 결합을 이루는 원팀 구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지지율 제고를 위한 새로운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1%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