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할 듯…31일 유력
입력 2021.10.24 10:47
수정 2021.10.24 13:28
차기 대선 4파전 양상 펼쳐질 전망
국민의힘·제3지대 단일화 가능성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차기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선언식은 오는 31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차기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정하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5일 광주에 방문하며 대권 행보의 첫 걸음을 걷는다.
안 대표의 대선 도전은 이번이 세번째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 작업 후 중도 사퇴한 바 있으며 2017년 대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끝까지 완주했으나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다.
국민의당은 최근 당내 대선기획단을 꾸리고 공천관리위원회를 발족한 뒤 대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할 경우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다음달 5일 선출될 국민의힘 최종 후보에 더해 '4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단 한자리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안 대표가 극복해야 할 최대 과제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조사한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안 대표는 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향후 대선 국면에 따라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및 이날 신당을 창당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제3지대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안 대표의 대선 출마 움직임에 대해 "누구나 안 대표가 끝까지 안 뛸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권 교체 열망이 강한 이번 선거에서 단독 행동하는 사람은 지탄 받을 것이다. 이번 대선에선 안 대표의 공간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