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vs 홍준표, 유승민 vs 원희룡…오늘밤 '1대1 토론'
입력 2021.10.15 08:46
수정 2021.10.15 08:46
최대 하이라이트 '윤홍대전' 조기 성사
'당 해체' 발언 둘러싸고 전선 형성될듯
劉·元 "골든크로스" "도장깨기" 자신
22일·29일에도 2차·3차 '맞수토론'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에서 현재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단 둘이서 맞대결을 벌인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1대1 진검승부를 통해 경쟁력 부각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15일 저녁 대선후보 본경선 '1대1 맞수토론'을 진행한다. 오후 8시 10분부터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지사 간의 토론이 선행되며, 2부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맞붙는다. 이날 '1대1 맞수토론'은 MBC를 통해 생중계된다.
본경선 진출 후보 4인을 2개 조로 나눠 1대1로 펼쳐지는 '맞수토론'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진검승부가 처음부터 성사됐다. 두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시소 게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윤석열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의 '진검승부'에서 주된 전선(戰線)은 윤 전 총장의 이른바 '당 해체' 발언을 놓고 형성될 전망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제주에서 "당이 정신 똑바로 안 차리면 나 혼자 갖고는 안된다"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튿날 의정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 들어온지 3개월밖에 안된 사람이 어떻게 그런 오만방자한 말을 하느냐"며 "여태 당원들을 의식해서 제대로 물어보지를 않았는데 1대1 토론은 다르다"고 거센 공세를 예고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지사도 서로 상승세를 내세우며 '1대1 맞수토론'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후보가 4명으로 좁혀지고 토론이 거듭할수록 유승민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치솟고 있다"며 "10월 25일경에는 골든크로스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 전 지사는 "맞수토론을 할 때마다 추월이 일어날 것이고 도장깨기가 일어난다"며 "원희룡이 11월 5일에 1등을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본경선 후보들은 상대를 달리해가며 나머지 세 명의 후보 전부와 한 번씩 1대1 맞수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윤석열 전 총장 대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 대 원희룡 전 지사의 2차 맞수토론이 펼쳐지며, 다가올 29일에는 윤 전 총장 대 원 전 지사, 홍 의원 대 유 전 의원의 조합으로 3차 맞수토론이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