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 받고 90㎏ 감량한 여성 …"170㎏, 슈렉처럼 보이기 싫었다"
입력 2021.10.12 11:18
수정 2021.10.12 11:20
남자친구로부터 청혼을 받고 3년간의 노력 끝에 무려 90kg을 감량한 예비신부의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1일(현지시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3년 전 영국 여성 비키 채퍼(35)는 남자친구 데이비드로부터 청혼을 받았다.
채퍼와 데이비드는 대학생 때부터 10년 넘게 사랑을 키워 온 커플로, 두 사람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채퍼는 반지를 끼고 기념사진을 찍자는 데이비드의 제안을 거절했다. 급기야 “결혼을 미루자”고 제안했다.
청혼을 받았을 당시 채퍼의 몸무게는 170kg을 육박했던 것.
그는 “웨딩 드레스를 입은 슈렉처럼 보일까 봐 두렵다”며 “지금 변하지 않으면 평생 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채퍼는 결혼을 위해 혹독한 ‘웨딩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그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먹었던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먹으며 하루도 빠짐없이 헬스장에서 운동했다.
이같은 여자친구의 노력에 감동한 데이비드로 함께 다이어트에 동참했다.
그렇게 둘은 3년 동안 꾸준히 노력했고, 결국 채퍼는 무려 90kg 이상을 감량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그는 기존 몸무게에서 절반 이상을 감량했고, 청혼 당시의 반지도 크기가 맞지 않아 다시 맞춰야 했다. 또한 데이비드 역시 사진을 통해 몰라보게 바뀐 모습을 공개했다.
이후 채퍼와 데이비드는 꿈꾸던 디자인의 웨딩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멋진 커플”,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 “잘했다. 너무 아름답다”, “다이어트는 역시 최고의 성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들의 앞날을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