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볼 줄 아는 ‘백구’ 등장…누리꾼들 “무단횡단자, 보고 배워라”
입력 2021.10.10 16:36
수정 2021.10.10 16:35
목줄도 안 한 강아지가 신호를 지켜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면이 포착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8일 유튜브 ‘한문철TV’에 “무단횡단자분들, 강아지를 본받읍시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한 시민이 제보한 해당 영상에는 목줄을 하지 않은 한 강아지가 보행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 강아지는 빨간 불 신호에 잠시 멈춰있다가 이내 청신호로 바뀌자 재빠르게 도로를 건넜다.
심지어 이 강아지는 건너던 중 맞은편에서 사람이 나타나자 오른쪽으로 길을 비켜주기도 했다.
주인도 없이 도로교통 흐름을 읽고 보행 신호를 지키는 강아지의 모습에 한문철 변호사는 감탄을 연발했다. 그는 “횡단보도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신호등이 들어오니까 맞춰서 걷는다”라며 “아주 예의바른 강아지”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사람 중에는 저 강아지만도 못한 무단횡단자가 정말 많다. 최소한 우리 백구처럼만 행동하자. 그럼 무단횡단 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단횡단하는 사람들보다 지능이 높다”, “색 구별이 어려울텐데 정말 똘똘하다”, “정말 신호를 볼 줄 아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아지의 행동에 놀라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