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기획단 출범…안철수 "출마 선언은 논의 결과에 따라"

安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답이 준비되는대로 국민께 말씀드리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이 내년 3·9 대선에 후보를 내기 위한 대선기획단을 출범시켰다. 독자 출마 선언 수순을 밟고 있는 안철수 대표는 대선기획단의 논의 결과에 따라 대권 도전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대선기획단이 출범했다"며 "대선기획단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당의 입장과 전략을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며 "대답이 준비되는대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독자적인 대권 도전을 재차 시사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대선 기본 전략 방향성과 당헌·당규상의 후보자 선출 규정 검토를 위해 중앙당 대선기획단을 설치를 의결했다. 대선기획단은 대선 전략 수립, 후보 선출과 관련한 제도 정비, 후보 추천과 관련한 업무 지원, 선대위 구성 등의 업무를 맡는다.

대선기획단장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최연숙 의원이 임명됐다. 위원으로는 홍성필 정책위의장, 안혜진 대변인 등이 임명됐다.

안철수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권 도전 시점에 관한 질문을 받자 "우선 대선기획단 내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게 내일부터"라며 "대선기획단에서 논의가 되고 그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 판단과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