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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올해 '국군의 날'도 장병들과 오찬…메뉴 어땠나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10.02 04:02 수정 2021.10.02 11:37

청와대 셰프 닭다리살 간장구이·해산물 볶음 제공

취임 첫해엔 김정숙 여사가 '치킨 230인분' 선물해

2019년엔 최현석 셰프 초청…레스토랑 메뉴 선보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국군의 날인 1일 오후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부대에 장병 격려차 방문해 점심식사를 식판에 담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제73주년 국군의 날을 맞은 1일 해병대 장병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해병 1사단 인근 경북 포항시 영일만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마라도함 장비격납고에서 개최된 기념 다과회가 종료된 후 해병 1사단 내 교육훈련단에서 장병 160여 명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김정숙 여사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해병대가 주축이 돼서 합동상륙작전을 국민들께 보여드려 매우 자랑스럽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기념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상중 씨도 함께 식사했다.


김 여사는 셋째 자녀를 임신한 해병 1사단 대위에게 '별'이라는 태명과 서명을 자수로 새긴 배냇저고리, '건강하게 세상을 밝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축하카드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오찬 메뉴는 병역식당 메뉴 외에도 청와대 셰프가 조리한 닭다리살 유자 간장구이와 색동채소 해산물 볶음이 추가로 제공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7년 9월 28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치고 문무대왕함에 마련된 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맞은 5번의 '국군의 날'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장병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군의 날에는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 함 내에서 장병과 오찬을 가졌다. 메뉴는 비빔밥, 쇠고기무국, 치킨까스, 갈비찜, 김치, 떡과 사과였다.


당시 문 대통령은 식사 자리에서 "장병 여러분 스스로를 아끼고, 또 내가 귀한 만큼 동료와 전우도 귀한 존재라고 여기고 더욱 아껴 달라"며 "해군은 선상생활의 특성상 전우애와 동료애가 특히 끈끈하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문무대왕함과 김좌진함 승조원을 위해 '또봉이 치킨' 230인분을 제공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에는 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유엔군 참전용사와 유공 장병 등을 초청해 오찬을 했다. 세 차례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 개선 국면의 분위기를 반영해 행사 규모를 축소했다고 해석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19년 10월 1일 오후 대구 공군기지 내 광성회관에서 대구공군기지 장병들을 격려하며 오찬을 하고 있다. ⓒ청와대

문 대통령은 2019년에는 대구 동구의 K2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공군기지내 주둔하고 있는 부대 장병들과 격려 오찬을 했다.


이날 오찬에는 문 대통령의 요청으로 최현석 셰프가 직접 준비한 요리들이 테이블에 올랐다. 최 셰프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풀코스 메뉴 그대로 장병들에게 선보였다.


지난해 국군의 날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이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기념식만 열렸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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