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임직원 작년 평균 월급 1800만원…곽상도子의 4.7배"
입력 2021.09.30 09:32
수정 2021.09.30 09:33
고민정 , 화천대유 건보료 납부 현황 분석
대기업 평균의 3.5배·중기 7.4배에 달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월급이 약 1800만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아 29일 공개한 화천대유 건강보험료 납부액 및 가입자 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천대유 임직원 1인당 월급 추정액이 1804만원(세전), 1인당 연봉은 2억1657만원에 달했다.
지난 5년간 화천대유 임직원의 월평균 급여 추정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5년에는 499만원, 2016년에는 532만원, 2017년에는 591만원, 2018년에는 809만원으로 상승했다. 2019년에는 1346만원, 2020년에는 1804만원으로 늘었다.
이를 2019년 근로자 평균 소득과 비교하면, 같은 해 대기업(515만원)의 3.5배, 중소기업(245만원)의 7.4배다.
특히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수령해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 아들이 공개한 세전 월급 383만원보다 4.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곽씨는 화천대유에 2015년 6월 입사해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원, 2018년 3월부터 9월까지 333만원, 올해 1월까지 383만원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고 의원은 "회사 수익과 직급에 따라 월급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전문직 부럽지 않은 급여를 받는 화천대유에 국민적 의구심이 쏟아지는 건 당연하다"며 "곽 의원 아들이 실제 수령한 급여 규모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