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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여정 담화에 반색…"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부터"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1.09.26 16:49
수정 2021.09.26 16:49

"남북대화 재개 파란불" 평가

"서서히 변화의 바람 불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조선중앙TV

더불어민주당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를 포함한 남북대화 재개를 기대했다.


이용민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김여정 부부장은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담화를 발표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며 “개인적 견해라는 점을 밝혔지만, 부부장의 발언은 멈춰있던 남북대화의 재개를 알리는 파란불”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2020년, 2021년에 걸쳐 유엔에서 종전선언을 촉구한 것에 대해, 북한이 높이 평가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러한 노력들이 쌓여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김 부부장의 말처럼, 훈풍과 폭풍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문제를 풀어가는 태도에 달려 있다”며 “남북관계의 새로운 국면 전환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국회의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우리 정부 역시 멈춰진 남북대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호시우보의 자세로 남북관계의 끊어진 다리를 다시 이어가는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북측도 한발 더 나아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부터 실질적 대화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김여정 부부장은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지금 북과 남이 서로를 트집 잡고 설전하며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만 비로소 북남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 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 수뇌상봉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들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하나하나 의의 있게, 보기 좋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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