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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는 이준석 “文정부 대북정책,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09.22 11:06 수정 2021.09.22 11:06

文대통령 종전선언 제안엔 “임기 말 새로운 제안보다는 마무리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방미단이 내년 대선 재외선거 참여 독려 및 미국 정치인들과의 면담을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방미단이 내년 대선 재외선거 참여 독려 및 미국 정치인들과의 면담을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문재인 정부가 진행했던 대북 정책이 상당히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재인정부의 대북 정책은 초기 3~4년 간 방향성에서 상당한 오류를 노정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에 실패하며 지금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한미 간에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선 “임기 말에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잘 마무리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대미외교라고 하는 것은 냉탕과 온탕 거쳐가면서 항상 혼란을 겪었다”며 “저희는 수권정당으로서 새로운 지향성을 미국 고위 관계자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외국민 우편투표와 관련해선 “재외국민 투표권 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우정 시스템이 안전·신속하고 검열당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투표권 행사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까지 4박 6일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차례로 방문한다. 방미 기간 미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대북·대미 정책을 알리는 한편 대선을 앞두고 현지 동포들의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방미단은 이 대표 외에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석기 당 재외동포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조태용·태영호 의원,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함께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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