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2차 경선 진출…내일 첫 TV토론
입력 2021.09.15 10:45
수정 2021.09.15 11:17
하태경·안상수·최재형·황교안 안착
예비경선 여론조사 순위는 비공개
4선 박진 포함 3명 후보자 탈락 고배
2차 경선서 TV토론 본격화…총 6회
국민의힘 대선후보 1차 예비경선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등 유력 후보들이 예상대로 무난히 2차 경선에 진출했다. 2차 경선에 진출한 8인 후보는 16일 첫 TV토론을 시작으로 총 6차례의 TV토론을 포함한 열전에 돌입한다.
정홍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1차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14일 이틀 간에 걸쳐 일반국민여론조사 80%·책임당원표본조사 20%의 비율로 예비경선을 실시했다.
발표 결과 △홍준표 전 대표 △하태경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황교안 전 대표(국회의원 선수순, 선수 동일할 경우 가나다순) 8인이 1차 예비경선을 통과해 2차 경선에 진출했다.
4선 중진 박진 의원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1차 예비경선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정홍원 위원장은 "2차 예비경선에 진출하지 못한 세 명의 후보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108조 12항에 따라 예비경선 여론조사의 지지율과 순위는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예비경선 여론조사 결과는 공직선거법과 여론조사 규칙에 의해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가 1차 예비경선을 거치면서 8명으로 압축됨에 따라 후보자 간의 TV토론 등 맞대결도 본격 불붙을 전망이다. 당장 16일부터 2차 예비경선 진출 후보들을 대상으로 TV토론이 시작된다. 2차 예비경선 기간 동안 TV토론은 총 6회 실시될 예정이다.
16일 첫 TV토론을 시작으로 이달 23일·26일·28일과 내달 1일·5일에 TV토론이 실시된다. 이후 내달 6~7일 일반국민 70%·책임당원 30%의 비율로 2차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해 8일 4인의 후보자로 압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정홍원 위원장은 "1차 예비경선 과정에서 토론회가 없어서 아쉽다는 분들이 있었는데, 12명이 토론을 한다는 게 사실상 무리였다"며 "2차 예비경선에서는 토론 위주로 진행되기에 지금까지 토론을 원했던 분들도 많이 기대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