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데 왜!!" 이강철 감독, 강백호 부상 뒤 항의하다 퇴장
입력 2021.08.31 23:07
수정 2021.08.31 23:11
한화 원정에서 강백호 상대 주자와 충돌로 교체 아웃
폭우 속 무리한 경기 강행에 불만 품고 주심에게 거친 항의
언성 높이던 이 감독, 주심 배로 밀치다 퇴장 명령
KT위즈 이강철 감독이 거친 항의 끝에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1 KBO리그’ 한화이글스전 4회말 도중 퇴장을 당했다.
KT가 0-4 끌려가던 4회 2사 후 벤치에서 나와 주심에게 향했다.
경기 전에도 폭우에 경기를 강행하는 것에 불만이 있었던 이강철 감독은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1루수 강백호가 상대 주자 최재훈과 충돌 과정에서 손가락을 밟히는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린 채 그라운드를 떠나자 화를 참지 못했다.
비가 내리는 하늘을 가리키며 “장대비가 오는데 왜 무리하게 경기를 강행하느냐”며 더그아웃에서 나온 이 감독은 항의 과정에서 언성을 높였고, 급기야 배로 주심을 밀었다. 주심은 즉각 이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감독이 퇴장 당한 것은 다섯 번째다.
한편, KT는 한화에 2-5로 졌다. 1위 자리는 지켰지만, 부산 원정에서 롯데를 잡은 2위 LG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