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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한 이재명 "윤영찬, 선거 때 내 사진 활용하더니 이제와선…"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1.08.31 16:10
수정 2021.08.31 16:11

이재명, 이낙연 최측근 윤영찬 작심 비판

"정치에 피도 눈물도 없다지만 지나쳤다

객관적 사실 기초한 성찰과 공식사과 기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1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1일 자신을 향한 총공세에 총대를 멘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정무실장 윤영찬 의원(초선·경기 성남시중원구)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처구니 이야기. 존경하는 윤영찬 의원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맷돌을 돌리려니 손잡이가 없더라는 황당한 상황을 어처구니 없다고 한다. 성남시 중원구 윤영찬 국회의원님의 언행이 그렇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지사는 "성남시 중원구는 제가 어릴 적 공장생활을 했고 가족들이 수십년 살아온 제2의고향이자 저의 정치적 근거지이지만, 윤 의원님에겐 아무 연고도 없는 곳"이라며 "윤 의원께서 이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시면서 저의 재판응원집회에도 참석해 주시고, 저와 찍은 사진을 선거운동에 활용하셨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그런데 윤 의원님은 이번 당내 경선에서 저를 공격하려고 범죄행위일 뿐 아니라 인간적 도의에 반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계신다"며 윤 의원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첫째는 '과거 이재명 시장의 측근 이모 씨가 시장 당선 후 비리를 저질렀다'며 이재명의 측근비리 사례로 조작해 공격한 것"이라며 "이 사안은 제가 측근비리로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측근비리를 막은 모범시정으로 칭찬받을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 씨는 작년 총선에서 윤 후보님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아 당선에 크게 기여했는데, 이를 모를 리 없는 윤 의원께서 저를 이 씨와 연계된 측근비리범으로 왜곡조작해 공격했다"며 "저의 청렴시정을 측근비리로 조작한 흑색선전범죄(낙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이고, 이 씨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재판 중에도) 재산이 늘었다며 저를 변호사비 대납 받은 MB(이명박 전 대통령)로 비난했다"며 "저의 공개된 재산신고내역상 재판 전후로 명목재산은 1억 3000만원, 주택평가액 증가를 제외한 실 재산은 3억원이 줄었는데, 윤 의원께서는 재산이 늘었다며 '수억 또는 수십억원의 변론비 대납의혹이 있다. MB 변호사비 대납을 생각나게 한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신을 도운 측근을 곤경에 빠트리고, 자기 선거에 한껏 활용한 저를 반복적으로 음해하는 것은 인간적 도의에도 어긋난다. 특히 허위사실 음해는 3대 중대선거범죄"라며 "정치에 피도 눈물도 없다지만,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도 지나치셨다.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진지한 성찰과 공식사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께서 진실을 밝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지사의 '무료 변론' 논란과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 등을 거론하며 "그걸 '사생활'로, '어처구니없다'는 식으로 묻어갈 수는 없다"며 "설령 예선은 어떻게 통과한다 해도, 야당이 기다리는 본선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 장담하나. 진실을 물으면 네거티브라 강변하고 동료의원에 법적 대응 운운하는 적반하장은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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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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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hee 2021.08.31  09:09
    대한민국이 ㅣ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가? 저 인간 말종이 대선에 나오고 저 인간을 지지하는 인간드링 있다는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동방예의 지국? 이제 이 말은 지나가는 개나 주어야 할 판이로구나 통탄할 일이로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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