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 2.99%…21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21.08.27 12:00
수정 2021.08.27 09:25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26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한 데다 신용대출 금리도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2.99%로 전달보다 0.07%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은행 가계대출 이자율은 2019년 10월(3.0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전달보다 0.07%p 상승한 2.81%을 나타내며, 2019년 5월(2.93%)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 역시 0.14%p 오른 3.89%로, 2019년 11월(3.90%)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2.69%로 0.03%p 내렸다. 대기업대출 이자율이 2.45%로 0.08%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은 2.8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0.97%로 0.03%p 높아졌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는 1.81%로 0.02%p 낮아졌다.
제2금융권 대출 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와 새마을금고가 각각 0.05%p씩 내렸다. 신용협동조합도 0.01%p 떨어졌다. 반면 상호금융의 대출 이자율은 0.01%p 높아졌다.
예금 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0.27%p 올랐다. 상호금융과 신용협동조합 역시 각각 0.03%p, 0.02%p씩 상승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 금리도 0.01%p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