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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자영업자는 위협, 민노총은 1500명 집회"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08.26 09:43 수정 2021.08.26 09:44

자영업자 차량시위엔 경찰 6개 중대

현대제철 민노총의 농성은 사흘째

"민노총만의 방역 DNA라도 있느냐

대선 앞두고 민노총 눈치 그만 보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차량시위에 나서도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데, 현 정권에 '청구서'를 가진 민노총은 15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이어가도 문제가 되지 않는 현실에 개탄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26일 SNS에서 "거리두기 4단계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고, 국민은 외출도 자제하며 제한된 생활을 하는 시기에 민노총은 15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했다고 한다"며 "문재인정권이 들어서는데 기여한 몫으로 '민노총 청구서'를 내밀며 방역수칙 따위는 비웃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TV조선은 전날 충남 당진 현대제철에서 민노총 노조원들의 농성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에서 몰려든 노조원 1700여 명이 공장 안팎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집회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현 정권의 정책 파탄으로 생계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은 같은날 부산에서 심야 차량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차량 50여 대를 동원해 저속 운행하면서 경적을 울리는 방식으로 현 정권의 정책에 항의 의사를 내비쳤는데도, 경찰은 6개 중대를 동원해 엄정한 사법처리를 경고하는 한편 해산을 촉구해 대조를 이뤘다.


이와 관련, 원희룡 전 지사는 "국민은 세 명만 모여도 코로나에 걸릴 위험이 큰데, 민노총에는 '민노총만의 면역 DNA'가 있느냐"며 "보나마나 당국은 어물쩍 넘어가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대선을 앞두고 있다고 민노총 눈치 볼 상황이 아니다"며 "원칙 없는 문재인정부의 방역 대응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민노총 눈치 보기보다는 무능한 정부 때문에 희생당하고 있는 국민을 헤아리는 정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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