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협 타결…2차 합의안 찬성 65.7%
입력 2021.08.24 15:53
수정 2021.08.24 15:54
정비쿠폰 30만원, 상품권 20만원 추가에 찬성률 급등
한국GM이 재수(再修) 끝에 올해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노조)는 23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2차 임금협상(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대비 65.7%의 조합원이 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조합원 7628명 중 7012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찬성은 4604명으로 가결 기준인 과반을 크게 넘겼다. 특히 본조가 있는 부평에서 63.9%의 찬성을 기록한 것을 비롯, 창원(74.8%), 사무(64.8%) 등에서 모두 찬성률이 높게 나왔다. 찬성률이 가장 낮은 정비 지회도 52.6%로 과반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 27일 시작한 임협 교섭을 약 3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노사는 조만간 임협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GM 사측과 노조 집행부는 지난달 22일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과반수인 51.15%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었다.
노사는 부결 이후 추가 교섭을 벌여 한국GM 사측이 직원들에게 1인당 30만원 상당의 자사 브랜드 차량 정비쿠폰과 20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준다는 내용을 추가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월 기본급 3만원 인상과 일시금 450만원 지급 등 첫 번째 잠정합의안에 들어있던 내용은 유지됐으나 조합원들에게 일시금을 지급하는 시기를 앞당겨 450만원 중 400만원을 임금협상 타결 즉시, 나머지 50만원은 올해 말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