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국GM 노조, 23~24일 2차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1.08.23 08:16 수정 2021.08.23 17:16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에서 머리에 띠를 두른 노동조합원이 걸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한국GM 노조)가 23일부터 이틀간 사측과 합의한 두 번째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이날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부터 24일까지 2차 잠정 임금협상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개표는 투표가 끝난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19일 임금협상 교섭을 통해 2번째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5월 27일 첫 상견례 이후 총 15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2차 합의안에는 직원 1인당 30만원 상당의 자사 브랜드 차량 정비 쿠폰과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재래시장 상품권은 추석 이전에 지급키로 했다.


월 기본급 3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과 일시·격려금 450만원 지급 등 첫 번째 잠정합의안에 들어있던 내용은 유지됐다.


다만 조합원들에게 일시·격려금을 지급하는 시기를 앞당겨 450만원 중 400만원을 임금협상 타결 후 즉시 지급하고, 나머지 50만원은 올해 12월 31일자로 주기로 했다.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과반수 찬성이 나오면 임협은 타결된다. 그러나 두 번째 합의안마저 부결되면 교섭은 원점으로 돌아간다.


한국GM은 판매 부진 등으로 7년째 '적자의 늪'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추가 카드를 제시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월 내수 판매량은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3만8046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다.


한편 한국GM 노조 집행부 임기는 올해 만료될 예정으로, 내달부터 차기 노조 집행부 선거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임협 교섭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