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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필요한 손흥민…9월 A매치 뛸 수 있나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8.23 15:19 수정 2021.08.23 15:19

벤투 감독 "부상과 관련해 보고 받은 바 없다"

대표팀 승선해 벤치에만 앉아도 상대에 큰 압박

손흥민.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상 우려가 있는 손흥민을 9월 A매치 대표팀으로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23일, 온라인 회의를 통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1차전을 치르고 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을 상대한다.


문제는 손흥민이다.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이름값과 실력, 모든 면에서 대표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22일 열린 울버햄튼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서 후반 25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되고 말았다. 특히 그라운드를 나가는 과정에서 다리를 절뚝이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여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케 하고 있다.


벤투 감독 역시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엔트리를 발표한 뒤 “부상 관련해서 보고 받은 것은 없다”며 “현재 좋은 컨디션에 있다고 알고 있다.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주 90분, 전날 70분 출전했다. 부상 관련해서는 좋은 컨디션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발이 잦다는 햄스트링 부상의 특성상 손흥민에게 놓인 당면과제는 바로 휴식이다. 충분히 쉬어야만 허벅지 뒤쪽의 근육이 원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물론 손흥민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9월 A매치에는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전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만약 정밀진단 결과 부상 부위가 심각하다고 판단됐을 경우, 소속팀 토트넘은 대표팀 차출 거부를 요청할 수 있다. 부상이 경미하다면 45분 이내 출전 등의 요청도 가능하다.


출전하지 않더라도 손흥민이 벤치에 앉아만 있어도 태극전사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는 바꿔 말하면 대표팀과 상대하는 이라크와 레바논에도 커다란 압박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 선수라는 타이틀과 함께 지난 아시아 지역 예선 당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아왔다. 부상 소식이 알려져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든든한 힘이 될 손흥민이 예정대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토트넘의 진단 결과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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