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D-피플라운지] 이진구 프레시고 대표 “간편식 특화 무인 플랫폼 도약”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1.08.23 07:23
수정 2021.08.20 19:38

밀키트 등 간편식, 무인 자판기로 3년 내 360억 목표

전북 익산 제2공장 준공…간편식 생산 연 500만개로 확대

올 11월 무인매장 프랜차이즈 ‘프레시고24’ 론칭 예정

국내산 나물 활용한 간편식으로 미국‧유럽 비건 시장 공략

이진구 프레시고 대표.ⓒ프레시고

8년 전 경기도 분당에서 9평짜리 밀키트 전문 매장으로 시작한 프레시고가 가정간편식 전문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주력인 간편식 사업은 물론 최근에는 스마트 무인 자판기 사업을 확대하며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프레시고는 3년 후인 2023년 간편식 매출 300억원, 스마트 무인 자판기 매출 60억원 등 360억원을 달성하고 간편식 특화 무인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레시고는 지난 2014년 4월 국내 최초 밀키트 전문 매장을 동판교에 오픈한 후 도시락, 덮밥, 소스, 사물인터넷 스마트 무인자판기로 영역을 확장하며 가정간편식 전문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올 6월에는 전라북도 익산에 제2공장을 준공해 연간 500만개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작년 11월에는 2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개발한 스마트 무인 자판기를 출시, 무인카페와 공유오피스, 아파트 단지 등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무인 자판기에 자사의 밀키트 등 간편식 제품을 담아 간편식과 무인 자판기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진구 프레시고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판매 방식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스마트 무인 자판기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출시 6개월 만에 50개가 넘는 무인 매장에 스마트 자판기가 공급됐고,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와 공급 계약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1월에는 무인매장 프랜차이즈 브랜드 ‘프레시고24’를 론칭할 계획”이라며 “올 11월을 시작으로 3년 후인 2023년 300개 매장에 상품 매출 300억원, 스마트 무인 자판기 매출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 익산 식품클러스터 내 위치한 프레시고 공장 전경.ⓒ프레시고

다음은 이진구 프레시고 대표와의 일문일답.


▲프레시고는 어떤 회사인가.

- 프레시고의 현재 주력 제품은 가정간편식과 사물인터넷 스마트 무인자판기로 나뉜다. 8년의 제조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라인업의 가정간편식을 스마트 무인 자판기를 통해 판매하는 것이 프레시고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이다. 현재 가정간편식은 덮밥, 소스, 라면토핑, 안주, 떡볶이 등 분식류와 밀키트 등 냉동과 냉장을 아우르는, 30여 가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이뤄져 있다. 컬리, 쿠팡, 롯데마트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PC방, 만화방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첫 출시된 사물인터넷 스마트 무인자판기는 현재 무인카페, 고시원, 셰어하우스, 공유오피스, 아파트단지, 대학교 기숙사, 모텔, 밀키트 프랜차이즈 등 60여 곳이 넘는 매장에 공급되고 있다. 매월 10여 곳의 신규 점포에 공급되면서 보급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무인매장 프랜차이즈 브랜드 ‘프레시고24’를 론칭하고 코엑스 푸드위크에 정식 출품하면서 시장 진출을 알릴 예정이다. 프레시고24는 우리가 개발한 사물인터넷 스마트 무인 자판기에 우리가 만든 가정간편식과 더불어 정육, 반찬, 김치 등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하는 24시간 무인 그로서리 매장이다.


▲작년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했는데 신공장 가동으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 2018년 3월 경기도 파주에 HACCP 인증 공장을 설립한 이후 작년 6월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부지면적 4100㎡, 건물 연면적 3100㎡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했다. 2공장 준공으로 연간 500만개의 간편식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현재 소스, 덮밥, 라면토핑, 안주 등 다양한 분야의 간편식 신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밀키트의 경우 13종을 운영하고 있는데 추가로 개발해 연말까지 3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력인 간편식 사업 외에 최근 스마트 무인자판기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시장 반응은.

- 작년 11월 출시한 스마트 무인 자판기는 프레시고가 가정간편식 전문브랜드로 입지를 굳히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무인카페, 공유오피스, 셰어하우스, 대학교 기숙사, 아파트단지 등에 70여대의 스마트 자판기가 공급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땅스부대찌개, 나우커피, 핑거커피, 한끼와커피, 텐쿡 등 무인매장 프랜차이즈 매장에 도입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매장 뿐만 아니라 서울먹거리창업센터, 희망재단 점프업허브 등 오피스 시장도 점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갈수록 인건비와 임대료가 높아지는 만큼 인건비가 적게 들고 차지하는 면적이 작아 임대료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업주들의 관심이 많다. 현재는 주로 낮에는 점주 등 사람이 운영하고, 심야시간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형태 비중이 높다.

3년 내 1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적극적인 수주를 통해 제품 양산 단계로 들어가 가격을 낮추려고 한다. 동시에 사업 볼륨을 키우기 위한 외부 투자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일반 자판기와 비교해 차별점은.

- 스마트 자판기 판매 시스템은 기존의 자판기와 달리 RFID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재고 관리는 물론 상품 입고 요청 및 결산 작업을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고, 대부분의 프로세스가 비대면으로 이뤄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잘 부합하는 솔루션이라고 자신한다.

소비자 또한 카드 또는 페이앱 터치 한 번으로 상품 선택과 결제를 할 수 있어 간편하다. 기존 자판기이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에 지정된 번호를 누르고, 해당 제품의 가격만큼을 결제하는 방식이었다면, 스마트 자판기는 소비자가 직접 자판기의 문을 열고 원하는 상품을 꺼내가는 방식이다. 집에서 냉장고 문을 열 듯, 또는 마트에서 냉동 쇼케이스에 진열된 상품을 꺼내 듯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비용도 기존 자판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쇼케이스를 열고 상품을 꺼내는 방식이다 보니 기존 자판기처럼 많은 기계장치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진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격적인 시기와 핵심 공략 국가는 어디인가.

- 현재 프레시고 제품에는 상당량의 육류가 함유돼 있어 그동안 해외 수출에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 국내산 나물을 이용한 비빔밥과 나물밥, 나물반찬 간편식이 출시되면 국내는 물론 비건 시장이 잘 형성된 미국과 유럽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가 진정되고 해외 출장이 원활해지는 때에 맞춰 해외식품박람회 출품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자판기 역시 해외시장 공략 제품으로 자판기 천국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싱가포르 등을 수출 목표 국가로 선정하고, 수출을 위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 이 역시 해외 박람회를 통해 해당 국가의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D-피플라운지'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