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됐다, 페미대장부 온다 씨X" 안산 광주 모교 방문하자 글 올린 교사
입력 2021.08.04 12:49
수정 2021.08.04 12:41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0·광주여대) 선수가 광주에 위치한 모교 문산초등학교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이 학교 교사라고 지칭한 네티즌이 욕설 섞인 비방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작성자가 실제 교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3일 오전 한 커뮤니티에서는 한 네티즌이 본인을 문산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히며 "X 됐다. 일하고 있는데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 X발"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광주 문산초등학교가 담긴 인증 사진도 첨부됐다.
이 작성자는 과거에도 문산초등학교의 양궁장을 찍어 올리며 비아냥대는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에 이를 본 커뮤니티 이용자가 "학교 공무원이냐"고 묻자 작성자는 "교사"라고 답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MNS에 해당 글이 퍼지기 시작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짜 교사 맞나" "교사라는 사람이 왜 저러지" "신상 밝혀져서 처벌 받길" "자랑스러운 동문을 저렇게 표현하는 게 정상이냐" "징계나 받아라"등 작성자를 비난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작성자는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네티즌들에 의해 캡처화면은 이미 퍼질 대로 퍼진 상황이다.
문산초는 즉각 조사에 나섰다. 경찰 수사 의뢰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안산의 초등학교 시절 양궁부 감독이었던 최용상 문산초 교감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문산초 교사들을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글쓴이를 찾아내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은 3일 자신의 모교인 문산초, 광주체육중, 광주체육고를 방문해 은사와 후배들을 만나 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