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로봉순 "남자 불러 성매매는 했지만, 코인은 안했다"
입력 2021.07.12 00:17
수정 2021.07.11 20:40
BJ로봉순이 성매매를 비롯해 프로포폴 투약, 사기 등 자신의 전과를 갑자기 폭로했다. 하지만 코인과 관련된 루머에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로봉순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그냥 다 오픈하겠다. 너무 무섭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저는 성인 방송 출신도 맞고 사고도 많이 치고 살았지만, 비트코인 같은 건 해본 적이 없다"며 "이상한 도박 사이트에서 1억 원 줄 테니 홍보해달라는 둥 그런 제의는 받아본 적 있지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봉순은 "너무 외로워서 남자 안마방을 불러서 10만 원 짜리 성매매를 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고 유사 성행위만 했다"고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게임 아이템 사기 전과도 있고, 성형할 때 우유 주사 등 프로포폴을 맞아본 적이 있다"며 "전과가 많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다만 "호스트바는 다니지 않으며 뒷광고도 받아본 적 없다"며 일부 루머는 반박했다.
끝으로 로봉순은 "쓰레기 같이 살아서 죄송하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면서 "방송 열심히 하겠다. 후원 좀 많이 해달라"고 호소했다.
로봉순이 갑작스레 이 같은 폭로를 한 배경에는 최근 아프리카TV BJ들 사이에서 발생한 '코인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쪼다혜는 BJ노래하는코트가 상장을 앞두고 맺은 코인 계약 내용을 폭로한 바 있다.
이후 몇몇 유명 BJ들도 코인 상장 전 수억 원어치를 선취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아프리카TV 현직 임원까지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른바 '코인게이트'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
결국 일부 유명 BJ들은 코인 투자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에 나섰고, 몇몇은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아프리카TV 측은 "직원이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건이고, 회사 차원에서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처럼 엄청난 수의 시청자들을 거느리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BJ들이 수위 높은 폭로를 일삼으며 범법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사죄와 자숙하는 것 외에는 달리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인터넷 방송의 폐해가 더욱 더 심각해지기 전에 문제를 일으키는 BJ들에 대한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