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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부마항쟁' 논란에 "86운동권 편협한 시각"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1.07.31 16:51 수정 2021.07.31 16:53

반박 논평 내고 "악의적 비방에 깊은 유감"

부산방문 현장영상 공개 "판단은 유권자몫"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 추념의 장을 찾아 기념 조형물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는 31일 여권의 '부마항쟁' 발언 쟁점화와 관련해 "민주화운동 정신을 퇴행시키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범여권 인사들의 악의적 비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김병민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 뉴스전문채널이 편집해 올린 동영상에 대해 뭐라도 걸려들었다는 듯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범여권 정치인들이 앞다퉈 윤 전 총장 폄훼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부산 민주공원을 찾았는데, 민주열사들의 민주화 운동 정신을 널리 기리기 위해서였다"면서 "그동안 민주화운동을86운동권 정치인들만의 전유물로 가둬 두려했던 편협한 시각이 재연되는 것 같아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대화를 나누던 영상을 보면, 1987년6.10항쟁을 언급하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면서 "또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문무일 총장과 함께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故박종철 군의 아버지를 찾아뵈었던 얘기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해 "대한민국의 현재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역사"라며"오랜 세월 진영논리에 갇힌 채,자신들의 정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난 민주화의 숭고한 역사를 이용해 온 것은 아닌지 자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분명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서 후보가 대화를 나눴던 영상을 함께 공개한다"면서 "판단은 시청자와 현명한 유권자의 몫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이한열 열사의 모습이 새겨진 기념 조형물 등을 둘러봤다. 하지만 이를 편집해 보도한 방송 영상을 보면, 동행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한열 열사'라고 가리키자 윤 전 총장은 가까이 다가가 추모 조형물을 본 뒤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물었다. 당시 조형물 내용은 1987년 6월 항쟁으로 최루탄을 맞은 이한열 열사 그림이 담겨있다.


이에 여권은 "기본이 안됐다", "역사인식의 부재다", "사죄하라"며 파상공세를 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0일 국민의힘 입당선언 기자회견에서 "당시 내가 27살이고, 연세대 앞에서 살았는데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것을 보고도 모르겠는가"라며 "좀 어이가 없었다. 어떻게 이런 논란이 나왔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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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캐슬 2021.08.0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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