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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서 골프 연습한 무개념 男…“물고기한테 사과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07.30 15:12 수정 2021.07.30 17:22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울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바닷가로 골프공을 날리는 한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울산 진하 해수욕장 골프남’이란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의 남성은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상의를 벗은 채 노마스크 상태로 바다를 향해 골프공을 치는 모습이 담겼다.


바다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고, 주변으로는 여러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어 잘못하면 골프공에 맞아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남성은 개의치 않고 공을 쳤다.


이에 글쓴이는 “울산 진하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있건 없건 버젓이 바다를 향해서 골프공을 날리는 사람이 있다”며 “더더욱 웃긴 건 이 사람이 서핑샵의 대표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모습에 글쓴이는 한 서핑 카페에 해당 사실을 알렸는데 이후 황당한 일을 겪었다. 골프공을 친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가 글쓴이가 작성한 글에 “저런 세상에, 바다에 공 주우러 가야겠다”, “물고기랑은 아까 사과해서 잘 풀었다”는 등의 조롱 섞인 댓글을 남겨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황당해 하면서 해수욕장에서 골프를 치는 남성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바다오염의 원인이자 환경파괴의 주범이다”, “사람 맞으면 어떡하냐”, “골프 치고 싶으면 레슨장 가서 쳐라”, “물고기에게 사과가 말이 되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5월에는 전남 고흥에서 바다를 향해 골프공을 날리던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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