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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청년당원 간담회 가져…'이력서 150장 고독사 청년'도 언급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07.27 00:15 수정 2021.07.26 19:56

신촌서 국민의힘 청년당원들과 대화

SNS엔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되도록 싸우겠다"

친최재형 의원들, 국회서 비공개 회동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 있는 토즈 신촌본점에서 취준생, 알바생, 복학생 등 국민의힘 청년당원과 만나 대화를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 있는 토즈 신촌본점에서 취준생, 알바생, 복학생 등 국민의힘 청년당원과 만나 대화를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청년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 전 원장은 소회를 밝히는 과정에서 오피스텔에서 고독사한 31세 청년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재형 전 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신촌에서 국민의힘 청년당원들과 만나 청년정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현 정권 들어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어렵게 됐다는 청년들의 호소에 최 전 원장은 "정책은 유연하게 적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취지는 근로자에게 나은 삶을 만들어주겠다는 좋은 뜻에서 시행했다고 보지만,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앞으로 모든 정책은 의도뿐만 아니라 결과도 좋아야 한다"며 "의도한 바와 다른 결과가 현장에서 발생했을 때 빨리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시장 원리를 존중하는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년당원 간담회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 전 원장은 직후 SNS에 청년 문제에 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재형 전 원장은 "얼마전 여섯 평 오피스텔에 살던 31세의 청년이 고독사했다는 뉴스를 봤다"며 "청년이 떠난 그 오피스텔에서는 150여 장의 이력서가 발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대한민국에는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내에 최재형 전 원장과 가까운 의원들도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해진·박대출·김미애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최 전 원장의 대권행보를 지원할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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